[젊치인 인터뷰]얼집 문 닫으면 구청이 책임져! - 강서구 김지수 의원 인터뷰

강서구의회로 출근하는 젊치인, 김지수 의원을 소개합니다.

강서구는 지난 4년 동안 어린이집 30%가 폐원했어요.

갑작스러운 폐업에 당황한 엄마, 아빠는 일일이 전화를 해서 아이가 전학 갈 수 있는 어린이집을 찾아야했대요. 

강서구의회 김지수 의원은 구청에서 조치를 취하도록 메뉴얼을 담은 <강서구 보육 조례 개정안>을 만들었어요.

어떻게 만들게 되었는지, 앞으로 어떤 정책을 펼치고 싶은지 인터뷰를 통해 만나 보세요! 😊


강서구 어린이집 30%가 폐원, 김지수 의원이 제시한 해결책은


Q. <강서구 보육 조례 개정안>은 어떻게 만들게 되었나요?

의원이 된 지 2개월 쯤 학부모님들이 찾아오셨어요. 어떤 분은 만삭이셨고, 어떤 분은 회사에서 막 나온 차림이었죠. 얘기를 들어보니 학기 중 어린이집이 폐원이 된 거예요. 그래서 당장 갈 곳이 없다고 방법이 없는지 물으셨죠. 당시엔 제가 막 의원이 됐을 때고, 초선이었어서 강경하게 행정에 얘기하진 못했어요.

그런데 또 같은 이야기로 다른 학부모님들이 찾아온 거예요. 폐원이 돼서 당장 아이를 맡길 곳이 없다고요. ‘이게 이렇게 자주 발생하는 일이구나’하고 그제야 깨달았어요. 저출생 시대에 어린이집 폐업 문제는 계속 마주하게 될 문제였어요.

사진: 김지수 의원실 제공

어린이집이 학기 중 긴급 폐원 됐을 때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메뉴얼을 담은 <강서구 보육 조례 개정안>을 만들었어요. 이제는 구청이 깊게 관여해서 엄마, 아빠들이 같은 상황이 발생해도 당황하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이 생긴거죠.


Q. 앞으로 정책을 통해 뭐가 달라지나요?

기존에는 갈 수 있는 어린이집을 부모가 직접 수소문해야 했는데요, 이제는 구청에서 아이가 갈 수 있는 집을 확인해주고 끝까지 책임지기로 했어요.  또 폐원이 늘면서 국공립 어린이집 수요가 더 높아졌는데, 어린이집에 보내려면 대기를 거는 게 필수예요. 입소 대기할 수 있는 어린이집을 두 곳에서 세 곳으로 늘리면서 최대한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배정받을 수 있도록 보완했어요. 또 각 절차들을 엄마, 아빠에게 공유하는 전원 조치계획서를 작성하고 가방비, 원복비, 입학금 등 어린이집 전원에 따르는 필수 경비를 구에서 지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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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의정 활동을 하면서 아이를 출산했다고요.

다음 번 학부모들이 찾아왔을 때, 저는 만삭이었어요. 그런데 다들 아이를 돌볼 친정 엄마도 없다는 거예요. 그 말이 너무 공감되고 마음 아팠어요. 나에게도 머지 않아 발생할 일이였죠. 이 사회에서는 아이를 맡길 친정 엄마가 없으면 정말 아이들이 갈 곳이 없구나 절절히 느껴졌어요.


Q. 남은 임기 동안 어떤 활동을 이어가실 건가요?

저출생 문제가 심각하잖아요. 어린이집 폐원도 그렇고, 학교도 폐교가 되고 있고 아이들이 짊어질 무게가 점점 커지고 있죠. 제 아들도 커서 그럴거고요. 그 무게를 덜어주고 싶은 마음이 커요. 아이를 잘 낳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그러려면 엄마 아빠가 편하게 한 끼 오붓하게 먹고 싶을 때, 데이트하고 싶을 때 죄책감 갖지 않고 편하게 아기 맡기고 맛있게 식사하고 돌아와서 화이팅 넘치게 육아할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만들어져야 해요. 엄마로서, 의원으로서 저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는 것 같아요.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의원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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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11-26
기사 작성: 안서영
영상: 송다예
기획: 곽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