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란


여론조사는 사회 문제나 정책, 쟁점 등에 대해 구성원의 공통된 의견을 구하기 위해 실시해요. 하지만 모든 구성원에게 물을 수 없으니 표본을 뽑는 과정이 포함돼 있죠.

  • 여론조사는 인증된 기관만 발표, 보도할 수 있어요. 공표, 보도를 목적으로 선거 여론 조사를 실시하려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이하 여심위)에 여론조사 기관으로 등록해야 해요.

    • 여심위는 실제 조사 기술이 있는지, 분석 전문 인력이 있는지, 여론조사 실적이나 매출액, 상근 직원이 머무는 사무 공간 여부 등을 따져서 승인해요. 현재 91개 기관이 등록돼 있어요.

  • 여론조사를 시작할 때도 신고가 필수! 조사 목적, 표본 크기, 조사 지역 및 일시, 방법, 설문 내용 등을 여심위에 신고해야 해요. 하지만 정당이나 방송·신문·정기 간행물 사업자, 뉴스 통신 사업자, 인터넷 언론사 등은 신고하지 않아도 돼요.

  • 여론조사 전화 받아 보신 적 있나요? 😯 여론조사 기관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통신사에 여론조사를 위한 가상 번호(*)를 요청할 수 있어요. 

    • 만약 전화를 받고 싶지 않다면 통신사에 가상 번호 제공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히면 돼요. 하지만, 0000~9999 번호를 무작위로 추첨해서 전화하는 RDD 방으로 진행되는 조사까진 막을 수 없어요.


📒 더 알아보기 - 여론조사 표본 추출 방법

여론조사에서는 특정 지역, 세대, 성별 등에 치우치지 않는 표본을 선정하는 일이 중요한데요. 표본 추출 방법으로는 1) 0000~9999 번호 중에 무작위로 전화를 거는 RDD 방식 2) 통신사에게 가상 번호를 제공받는 방식이 있어요. RDD 방식은 유선 전화, 휴대 전화를 다 사용할 수 있고 가상 번호 방식은 휴대 전화로만 진행돼요.


여론조사 결과는 왜 조금씩 다를까요? 하나의 이유는 응답 수집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응답 수집 방식에는 🧑‍💻조사원이 직접 질문하는 전화 면접 방식과 📱녹음된 기계 음성이 질문하는 자동 응답 방식이 있어요.

  • 🧑‍💻 전화 면접은 실제 인물과 통화하는 만큼 전화를 끊기가 어려워 응답을 끝까지 마치는 비율이 높고요. 

  • 📱자동 응답 방식은 버튼만 누르면 되니 솔직한 진짜 생각이 드러나요. 끊기 쉬운 기계 음성에 끝까지 응답한 사람이니 정치에 관심이 많은 층이라 말할 수도 있죠.

  • 질문지에 따라서도 답변이 달라요. 정당이나 인물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유발하는 키워드를 넣으면 답변에 영향을 주기 때문. 여심위는 이를 막기 위해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게 편향된 어휘나 문장을 사용하여 질문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어요.

  • 선거일 전 6일부터 투표 마감 시각까지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거나 보도할 수 없어요. 정확하지 않은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승산 있는 후보를 더 지지하거나, 열세에 있는 후보를 편드는 등 여론을 왜곡할 수 있기 때문.

  • 여론조사를 잘 읽으려면 ... 📒 선관위는 여론조사를 읽을 때 '조사 방법과 표본 추출 틀, 조사 기관과 의뢰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라고 권해요.

    • ✔︎ 여론조사 시점을 확인해 보세요. 서로 다른 날짜에 진행된 여론조사가 있다면 그 사이에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 있었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어요.

    • ✔︎ 표본 응답 수가 충분한지 보세요. 대통령 선거나 전국 단위 여론조사는 1,000명 이상을 최소한의 표본 크기로 정하고 있어요.

    • ✔︎ 표본 추출 및 응답 수집 방법을 살펴보세요. 유선 전화를 이용하는지, 휴대 전화를 이용하는지에 따라 답변 계층이 달라질 거라고 유추할 수 있어요. 전화 면접과 자동 응답의 차이도 있고요.

    • ✔︎ 오차 범위를 파악해요. 지지율 30%에 대해 '95% 신뢰 수준, 표본 오차가 3%'라고 하면요. 실제 지지율은 30%에서 ±3%인 27~33% 안에 있고, 실제 지지율이 이 구간 안에 포함되어 있을 확률이 95%라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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