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치인 인터뷰]말하면 다 바뀌는 정치인이 있다? - 서대문구 김규진 의원


서대문구 김규진 의원을 소개합니다

오늘 소개할 정치인은 서대문구의회로 출근하는 김규진 구의원입니다.

일을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주민들이 말하는 대로 바꾼 변화가 한두 가지가 아니라고 하는데요.

남자 화장실에 기저귀 갈이대 설치부터 공공 기숙사 휴학생 입주 지원 대상 포함, 서대문 도서관 교육 인프라 확충 등등. 어떻게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었는지 인터뷰 내용에서 확인해 보세요! 🙂



서대문구 1번 민원 창구가 김규진 의원실이 되면 좋겠어요


Q. 당선되고 가장 먼저 한 일이 있다고요.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김규진: 가장 먼저 한 일은 토론회를 기획한 일이에요. 제 공약 중 하나가 월 2회 주민들을 만나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거였어요. 토론회를 할 수 있도록 의정연구실이나 사무실도 작은 간담회가 가능하게 조성해 놓았죠. 주민들이 지역에서 불편한 점이 있을 때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1번 민원 창구가 될 수 있으면 해요.

토론회가 좋은 점이 각자 의제를 들고 오시는데 저희가 생각지도 못한 의제를 만날 때가 있어요. 또 개별 민원으로 들어오는 것보다 주민들의 수요가 있다는 게 더 확실하게 파악돼 담당 부서에서도 관심 있게 보고 일을 추진해 줘요. 주민들의 목소리가 하나의 의제가 되고, 동네의 현안이 되는 과정인 거죠.


Q. 개최했던 토론회에서 인상적이었던 의제나 해결한 문제가 있었나요?

김규진: 그중 하나가 육아휴직하는 젊은 아빠가 오셨는데 남자 화장실에 기저귀 갈이대가 없다며 문제 제기를 하셨어요. 또 직접 아이 유모차를 끌고 어린이공원에 진입이 어렵다는 등 구체적인 문제들을 들려주셨어요. 전혀 생각지 못했던 의제였어요.

바로 구정 보고회에서 질의하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주문했습니다. 담당 부서 과장님도 흥미롭게 들으셨고, 긍정적으로 답변해주셨어요. 곧바로 서대문구 내 시설에 비치하는 물품 구매 예산에 기저귀 갈이대도 예산에 편성할 수 있게끔 바꿀 수 있었습니다. 내년엔 실제로 동네를 다니며 직접 설치가 됐는지 확인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에요.


서대문구 구립 공공 기숙사 김규진 의원은 이렇게 만족도를 높였어요


Q. 서대문구 대학생을 위한 구립 공공 기숙사 문제 해결한 일도 있었다고요.

김규진: 찾아가는 간담회라는 이름으로 현장에 방문하는 활동을 하는데요,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와 함께 구립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들을 만나게 됐어요.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어려운 고충을 들을 수 있었어요. 자료를 찾아보니 겉으로 볼 땐 입실 경쟁률이 굉장히 높아 만족도 높게 운영되는 듯 보였는데요, 실제론 중도 이탈률이 50% 정도로 높았습니다.

학생들을 통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어보니 요즘은 다들 자격증이나 스펙을 만들기 위해 휴학을 많이 한다는 거죠. 현재 운영 규정상 휴학생은 입실을 할 수 없어 중간에 퇴실을 해야 한다고 해요. 어떻게 더 오래 학생들이 기숙사에 거주할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그래서 지원 제외 대상에 있는 휴학생을 뺄 수 있도록 조례를 발의하였고 의회에서 통과시켰습니다. 이렇게 간담회 형태로 의견을 수렴할 경우 일이 추진되는 것이 원활해서 더욱 빠르게 진행시킬 수 있었어요.


구의원은 우리 동네를 지키는 사람이에요


Q. 결국 토론회와 간담회에 주민들이 참여하는 것이 정말 중요할 것 같아요. 

김규진: 맞아요. 사실 참여라는 것은 그 사람이 참여를 해줘야 성립이 돼요. 우리가 항상 간과하는 게 뭐냐면 자리를 만들어주지 않으면 참여라는 게 애초에 불가능해요. 흔히 저지르는 정책적인 좀 아쉬움 중에 하나가 청년, 가령 청년 대상의 토론회를 여는데 토론회를 오전에 여는 거예요. 그러면 일터에 있는 청년들은 아무도 거기에 오지 못하죠. 역으로 학부모 토론회를 주말에 여는 거예요. 주말에 학부모는 아이들을 돌봐야 하죠.

7월 토론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7월에는 학원도 방과후도 방학이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오시는 분들이 학부모셔서 참여가 어렵겠다 싶어 정책 지원관님이랑 같이 지혜를 모았죠. 인근에 있는 자연사박물관에 전시 관람 체험 프로그램을 연결해 주실 수 있는지 협조 요청드렸어요. 학부모들은 토론회에 참여하고 그 시간 동안 자연사 박물관에서 아이들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지원을 했어요. 


Q. 구의원으로 일하는 건 어떤가요?

김규진: 보통 젊은 사람이 출마하면 ‘새로운 바람, 변화의 시작’ 이런 것들이 슬로건이 되는데 그것보다는 ‘구의원은 우리 동네를 지키는 사람입니다.‘라는 슬로건을 주로 썼어요. 누구든지 저를 찾아오시면 사람을 만날 수 있고 해결해야 될 지역 문제를 같이 해결할 수 있는 동료를 만날 수 있고 그걸 만드는 게 제 일인 거죠.

결국은 연결이 가장 중요하고 그 연결의 자리를 만들고, 누구든 나아오게 만드는 것. 그게 정치가 할 수 있는 가장 효능감을 느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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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09-02
기사 작성: 안서영
영상: 송다예
기획: 곽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