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변화를 만드는 젊치인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이번 주에 소개 드릴 젊치인은 부산광역시 남구의회의 김철현 의원(국민의힘)입니다.
사회 복지사에서 기초의원이 되었는데요. 김철현 의원은 사회 복지사 당시의 경험을 통해서 장애인과 한부모 가정, 독거 노인 등의 주거 공간을 정리하는 조례를 전국 최초로 만들었어요.
장애인 가구의 장애 특성이나, 독거 노인, 한부모 가정 등의 생활 패턴에 맞추어 사는 공간을 정리해 주는 정책인데요. 개인의 삶을 면밀하게 관찰한 경험이 만든 결과이자, 누구나 더 나은 공간에서 살 권리가 있다는 점을 상기하는 변화라는 점에서 주목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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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동선을 고민하는 기초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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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복지사로 일하셨다고 들었어요. 출마는 어떻게 하게 되신 건지 궁금해요.
소외 계층에게 도움을 주는 정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가장 잘한 정책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전국 최초로 취약 계층의 공간 정리를 지원하는 조례를 만든 거예요.
실제로 살고 있는 공간을 정리해 주는 건가요?
공간 정리사라는 전문가를 투입해서 장애인, 독거 노인, 한부모 가정 등 가구와 개인 특성을 고려해 공간을 재배치 해주는 정책이에요. 장애의 종류에 따라서 집안의 동선이나 가구 배치를 바꾸면 더 편하고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어요.
현장에서 관찰한 경험이 반영된 정책이네요.
사회 복지사의 장기 근속 휴가와 수당을 보장하는 조례도 소개하고 싶어요. 사회 복지사가 급여 수준이 낮고 처우가 열악한 직업이거든요. 이런 분들이 더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부산광역시 남구의 사회 복지사가 장기 근속 휴가와 수당을 지원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어요.
부산광역시 남구 김철현 의원 (출처: 김철현 의원 제공)
조례가 있어야 해당 정책에 예산이 사용될 수 있는 거니까요.
맞아요. 부산 남구의 1년 예산이 약 7,000억 원인데요.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죠. 아직 예산이 실제로 집행 되지는 않았지만 지원 근거를 마련한 것만으로 사회 복지사 분들께서 좋은 평가를 해주셔서 자부심을 느꼈어요.
사회 복지사라는 직업은 왜 선택하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사회 복지사가 개인에게 꼭 필요한 도움을 주는 일이라면 정치인은 더 많은 사람의 일상을 바꿀 수 있는 일 같아요. 앞으로 기회가 더 주어지면 정치인으로서 더 많은 분들을 대상으로 필요한 도움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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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주말 100명의 민원을 듣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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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분들을 도울 수 있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하셨는데요. 지금까지 의정 활동은 잘 하셨다고 평가하시나요?
아쉬운 점이 왜 없겠어요. 그래도 공약한 일을 대부분 지켰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제 지역구인 감만동은 고지대에 있고 주택이 밀접한 동네라 늘 주차난을 겪어요. 구에서 부지를 매입해 주차장을 마련한 일이 보람이고요. 공공 도서관을 만들고 우암동에 복지 센터를 마련하는 등 주민들의 생활을 개선할 수 있는 변화를 마련했다는 걸 자랑하고 싶어요.
피부에 와닿는 동네 문제를 어떤 방법으로 발굴하시는지 궁금해요.
매주 토요일에 부산 남구의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이 모여서 주민 민원을 듣는 시간을 가져요. 약 100명 정도를 매번 뵙는 것 같아요. 찾아 오는 분들은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해요. 처음 들어 보는 방식이네요.
실제로 이런 과정을 거쳐서 해결한 문제가 있나요?
아파트 단지가 새로 생긴 지역에 버스 정류장이 없어서 불편을 겪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부산광역시와 협의해서 버스 노선을 늘렸어요. 아무래도 기초의원이나 광역의원, 국회의원 권한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렵거나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함께 모여 논의하니까 실행력이 높아져요.
동네 주민과 함께 사진을 찍은 김철현 의원 (출처: 김철현 의원 제공)
지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부산 남구 청렴도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편이에요. 남구 예산이 투명하게 쓰이도록 만들고 싶어요. 상반기에 구청에서 진행하려고 했던 36억 원 규모의 사업을 부결시킨 일이 있었어요.
어떤 사례였는지 궁금해요.
트램 파크를 건립하겠다며 부지 예산을 36억 원으로 책정했는데 다른 업체에서 감정 평가를 받아 보니 24억 원이 나왔어요. 구청에서 감정 평가를 의뢰한 업체에서도 31억 원을 이야기 했고요. 이런 부분을 지적하며 무리하게 진행되지 않도록 했던 게 잘한 일이었어요. 코로나19로 민심이 어려운 시기에 예산이 부정하거나 성급하게 쓰이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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ㅤ나에게 정치는? 가족과 이웃을 지키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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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치인으로서 조금 다른 정치를 한다고 느낄 때가 있는지 궁금해요.
물리적인 나이보다 태도에서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정치의 원칙을 지키면서 의정 활동을 하려고 하고요. 주민들에게 우리 지역의 현황에 대해서 더 많이 설명하고, 지역이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 이야기 하면서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 달라고 말하기도 해요.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다가 기초의원이 되셨는데요. 도전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한 발언이나 사업, 정책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있고 격려를 받을 때 기쁘죠. 구민들의 돈을 함부로 쓰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느껴요. 직업으로 보면 불확실한 점들이 많지만 사회에 대한 사명감이 있다면 보람을 많이 느낄 수 있는 직업이에요.
부산 남구에서 어떤 역할을 한 의원이 되고 싶으세요?
누구나 살고 싶은 남구를 만들고 싶어요. 아동, 여성과 같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최근 침수 피해를 많이 겪은 지역이 있어서 지원 조례를 만들어야 한다는 고민도 해요. 이렇게 가족과 이웃을 지킬 수 있는 일이 정치라고 생각해요.
인터뷰 및 기사 작성 곽민해
발행일 2021-09-13
나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변화를 만드는 젊치인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이번 주에 소개 드릴 젊치인은 부산광역시 남구의회의 김철현 의원(국민의힘)입니다.
사회 복지사에서 기초의원이 되었는데요. 김철현 의원은 사회 복지사 당시의 경험을 통해서 장애인과 한부모 가정, 독거 노인 등의 주거 공간을 정리하는 조례를 전국 최초로 만들었어요.
장애인 가구의 장애 특성이나, 독거 노인, 한부모 가정 등의 생활 패턴에 맞추어 사는 공간을 정리해 주는 정책인데요. 개인의 삶을 면밀하게 관찰한 경험이 만든 결과이자, 누구나 더 나은 공간에서 살 권리가 있다는 점을 상기하는 변화라는 점에서 주목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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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동선을 고민하는 기초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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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복지사로 일하셨다고 들었어요. 출마는 어떻게 하게 되신 건지 궁금해요.
소외 계층에게 도움을 주는 정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가장 잘한 정책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전국 최초로 취약 계층의 공간 정리를 지원하는 조례를 만든 거예요.
실제로 살고 있는 공간을 정리해 주는 건가요?
공간 정리사라는 전문가를 투입해서 장애인, 독거 노인, 한부모 가정 등 가구와 개인 특성을 고려해 공간을 재배치 해주는 정책이에요. 장애의 종류에 따라서 집안의 동선이나 가구 배치를 바꾸면 더 편하고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어요.
현장에서 관찰한 경험이 반영된 정책이네요.
사회 복지사의 장기 근속 휴가와 수당을 보장하는 조례도 소개하고 싶어요. 사회 복지사가 급여 수준이 낮고 처우가 열악한 직업이거든요. 이런 분들이 더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부산광역시 남구의 사회 복지사가 장기 근속 휴가와 수당을 지원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어요.
조례가 있어야 해당 정책에 예산이 사용될 수 있는 거니까요.
맞아요. 부산 남구의 1년 예산이 약 7,000억 원인데요.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죠. 아직 예산이 실제로 집행 되지는 않았지만 지원 근거를 마련한 것만으로 사회 복지사 분들께서 좋은 평가를 해주셔서 자부심을 느꼈어요.
사회 복지사라는 직업은 왜 선택하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사회 복지사가 개인에게 꼭 필요한 도움을 주는 일이라면 정치인은 더 많은 사람의 일상을 바꿀 수 있는 일 같아요. 앞으로 기회가 더 주어지면 정치인으로서 더 많은 분들을 대상으로 필요한 도움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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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주말 100명의 민원을 듣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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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분들을 도울 수 있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하셨는데요. 지금까지 의정 활동은 잘 하셨다고 평가하시나요?
아쉬운 점이 왜 없겠어요. 그래도 공약한 일을 대부분 지켰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제 지역구인 감만동은 고지대에 있고 주택이 밀접한 동네라 늘 주차난을 겪어요. 구에서 부지를 매입해 주차장을 마련한 일이 보람이고요. 공공 도서관을 만들고 우암동에 복지 센터를 마련하는 등 주민들의 생활을 개선할 수 있는 변화를 마련했다는 걸 자랑하고 싶어요.
피부에 와닿는 동네 문제를 어떤 방법으로 발굴하시는지 궁금해요.
매주 토요일에 부산 남구의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이 모여서 주민 민원을 듣는 시간을 가져요. 약 100명 정도를 매번 뵙는 것 같아요. 찾아 오는 분들은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해요. 처음 들어 보는 방식이네요.
실제로 이런 과정을 거쳐서 해결한 문제가 있나요?
아파트 단지가 새로 생긴 지역에 버스 정류장이 없어서 불편을 겪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부산광역시와 협의해서 버스 노선을 늘렸어요. 아무래도 기초의원이나 광역의원, 국회의원 권한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렵거나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함께 모여 논의하니까 실행력이 높아져요.
지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부산 남구 청렴도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편이에요. 남구 예산이 투명하게 쓰이도록 만들고 싶어요. 상반기에 구청에서 진행하려고 했던 36억 원 규모의 사업을 부결시킨 일이 있었어요.
어떤 사례였는지 궁금해요.
트램 파크를 건립하겠다며 부지 예산을 36억 원으로 책정했는데 다른 업체에서 감정 평가를 받아 보니 24억 원이 나왔어요. 구청에서 감정 평가를 의뢰한 업체에서도 31억 원을 이야기 했고요. 이런 부분을 지적하며 무리하게 진행되지 않도록 했던 게 잘한 일이었어요. 코로나19로 민심이 어려운 시기에 예산이 부정하거나 성급하게 쓰이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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ㅤ나에게 정치는? 가족과 이웃을 지키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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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치인으로서 조금 다른 정치를 한다고 느낄 때가 있는지 궁금해요.
물리적인 나이보다 태도에서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정치의 원칙을 지키면서 의정 활동을 하려고 하고요. 주민들에게 우리 지역의 현황에 대해서 더 많이 설명하고, 지역이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 이야기 하면서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 달라고 말하기도 해요.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다가 기초의원이 되셨는데요. 도전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한 발언이나 사업, 정책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있고 격려를 받을 때 기쁘죠. 구민들의 돈을 함부로 쓰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느껴요. 직업으로 보면 불확실한 점들이 많지만 사회에 대한 사명감이 있다면 보람을 많이 느낄 수 있는 직업이에요.
부산 남구에서 어떤 역할을 한 의원이 되고 싶으세요?
누구나 살고 싶은 남구를 만들고 싶어요. 아동, 여성과 같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최근 침수 피해를 많이 겪은 지역이 있어서 지원 조례를 만들어야 한다는 고민도 해요. 이렇게 가족과 이웃을 지킬 수 있는 일이 정치라고 생각해요.
인터뷰 및 기사 작성 곽민해
발행일 2021-09-13